"저는 요리에 소질이 없나 봐요"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그런데 콘텐츠를 정리하며 여러 사례를 살펴보면, 대부분은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매번 다른 방식으로 시도하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이라는 표현의 함정
요리를 잘하는 사람의 노하우를 물어보면 흔히 "그냥 감으로 한다"는 답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이 감은 아무 기준 없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기만의 기준을 쌓아온 결과에 가깝습니다. 입문자가 이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처음부터 기준 없이 감으로만 시도하면,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도 무엇을 고쳐야 할지 알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기준을 만드는 것이 먼저
집밥연구소의 글들이 계량, 화력, 재료 상태처럼 구체적인 기준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번거롭게 느껴지더라도, 몇 번의 계량과 관찰을 거쳐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두면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감으로도 비슷한 결과를 낼 수 있게 됩니다.
결국 감은 기준이 쌓인 뒤에 따라오는 결과이지, 기준을 건너뛰고 바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콘텐츠를 만들며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지키고 싶은 방향
집밥연구소는 앞으로도 "적당히", "감으로"라는 표현 대신,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방향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결국 입문자가 스스로 감을 만들어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칼럼은 콘텐츠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느낀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